“육아도 살림도 아내 몫, 남편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가정은 혼자 꾸려가는 게 아니다, 함께 책임지는 동행이 필요하다”
균형이 무너진 가정에서 사랑은 자라지 않는다
“출산 후부터 지금까지, 집안일이든 육아든 전부 제 몫이에요. 남편은 퇴근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말은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많은 아내들이 공통으로 내뱉는 외침이다.
더구나 아내가 유방암 치료 중이라면, 이 울분은 무거운 현실이 된다.
아픈 몸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식사와 살림을 챙기고, 교육까지 혼자 감당하는 삶은 말 그대로 버티는 삶이다.
그런데 남편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무관심해서일까? 모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하는 걸까?
오늘은 역할 불균형이라는 주제로 부부 갈등의 깊이를 들여다본다.

1. 역할 불균형의 시작: "남편은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
사례: C 씨는 두 아이를 키우며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고, 방 청소, 식사 준비, 장보기, 아이 학습까지 책임진다.
그런데 남편은 저녁에 와서 아이들과 잠깐 놀거나 소파에 누워 TV를 본다.
가끔 육아에 참여하면 "내가 오늘 도와줬잖아"라고 말한다.
여기서 문제는 바로 그 인식이다.
‘도와준다’는 말 속에는 이미 집안일과 육아가 아내의 몫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남편이 육아나 살림을 ‘공동 책임’이 아니라 ‘부가적인 도움’으로 여길 때, 부부는 동등한 관계를 맺기 어렵다.

2. 남편이 하지 않는 이유: 학습되지 않은 가족 역할과 책임 회피
많은 남성은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어릴 적 아버지가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감정표현도 배우지 않았다.
그래서 육아나 가사에 대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느끼고, 정서적으로 거리 두기를 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책임 회피다.
무력감이나 두려움이 있을수록 사람은 회피 전략을 택한다.
남편 입장에선 “어차피 내가 해도 당신 맘에 안 들잖아”라는 방어적 태도가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 아내는 점점 지쳐가고, 남편은 무기력에 빠진다.
이때 중요한 건, 서로를 원망하기보다 이 구조 자체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다.

3. 아이 앞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의 틀
이 불균형은 단지 부부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도 그 틀 속에서 자란다.
아이는 아빠가 육아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며 자라고, 엄마의 과로와 짜증을 체험하며 가족의 감정 구조를 배운다.
사례: C씨는 말한다. “제가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지쳐 있다 보니, 결국 소리 지르고 후회하는 일이 반복돼요.
그러면 남편은 더 멀어지고요.”
부모의 역할 분담은 단순한 ‘일의 나눔’이 아니라, 아이에게 안정적인 가정과 관계의 모델을 제공하는 행위다.

책임의 재구성, 함께 살아간다는 것
아내 혼자 감당하는 삶은 오래 갈 수 없다.
감정은 피로에 쉽게 무너지고, 관계는 책임의 편중으로 금이 간다.
부부는 팀이다. 그러나 지금 이 부부는 한 명이 전력 질주하고, 다른 한 명은 벤치에 앉아 있는 상태다.
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자각’과 ‘합의’다.
남편은 더 이상 자신을 외벌이니까 괜찮다는 태도로 머물러선 안 된다.
아내가 겪고 있는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신의 몫을 찾아야 한다.
실천 방법은 작고 구체적일수록 좋다. 예를 들어:
* 아이 등하교 일정 체크 및 참여
* 주 2회 저녁 설거지 담당
* 주말 가족 식사 계획 세우기
* 아내의 병원 진료 일정 동행하기
이런 일상 속 ‘공동 책임 루틴’은 부부의 관계를 바꾼다.
동시에, 아내는 그동안 쌓인 불만을 ‘비난’이 아닌 ‘요청’의 언어로 전달해 보자.
“이것 좀 해줘”가 아닌,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작은 변화가 일상의 공기를 바꾼다.
책임은 무게가 아니라 연결의 방식이다.
함께 책임질 때, 함께 살아가는 삶이 된다.
육아도, 살림도, 병간호도 아내만의 몫이 아니어야 한다.
남편이 ‘아내를 돕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의 공동 주체’가 될 때, 진짜 의미의 동반자가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이 침묵하고 있었던 부분, 회피했던 책임을 인정하고 다가가야 한다.
아내가 말하지 않아도 남편이 스스로 행동하는 모습, 그것이 진정한 공감이고 사랑이다.
가족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고, 그 안에서 누구 한 사람만 지쳐서는 안 된다.
모두가 함께 감정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책임지는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배우고, 부부는 서로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건 거창한 희생이 아니다.
아주 작은 행동의 전환이다.
오늘 한 끼를 아이와 함께 먹이기, 설거지를 대신 해주기, 아내의 이야기를 눈을 마주치며 들어주기.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부부는 다시 ‘함께’라는 단어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
혼자만의 책임이 아닌, 함께 나누는 동행이 가정의 진짜 힘이다.
지금, 그 동행의 첫걸음을 시작해 보자.
> ‘나는 혼자 모든 걸 감당하고 있다’는 아내의 울분, 남편은 왜 공감하지 못할까? 궁금하시다면, 이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혼자 모든 걸 감당하고 있다’는 아내의 울분, 남편은 왜 공감하지 못할까?
“아내의 눈물, 남편은 왜 아무 말도 못 할까?”“공감이 단절된 부부,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난 진짜 하루하루가 전쟁이야. 근데 남편은 왜 내가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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